[플라이낚시]정선 탐사 23/12/24

2023. 12. 27. 10:34낚시 & 여행/플라이낚시

일자: 2023/12/24
위치: 정선
바람: 1m/s
최대 돌풍: 3m/s
온도: -5도, 1도
수온: 5도
 
몇 년간 낚시를 하면서 겨울에는 출조할 생각을 하지 못하다가 유로님핑을 배우고 나서 올해는 겨울에도 출조를 나가고 있습니다.
 
작년 겨울에 낚시가 가능한지 궁금하여 영월에 계곡을 방문했을 때 꽁꽁 언 계곡을 보고 겨울은 낚시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조금 더 큰 천으로 가면 낚시가 가능할지 궁금하여 올해는 겨울에도 출조를 해봅니다.
 
요 며칠간 굉장히 추운 날씨와 함께 제법 눈도 많이 내렸기에 계곡이 얼지 않았을까 하여 낚시는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몇몇 천에서는 아마도 용천수로 인해서 얼지 않는 구간이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되었습니다.
 
 
도착한 시간은 오후 1시가 넘어간 시간이었고  상류부터 탐색을 해보니 먼저 자리 잡으시면 몇몇 조사님을 보았습니다. 
저는 하류로 이동하여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과거에 몇번 낚시를 도전해 본 곳이었는데 한 번도 입질을 받지 못했던 곳이었는데 이날은 의외로 몇몇 물고기가 나와주었습니다.

 
유로님핑으로 낚시를 시작한 지 30분 만에 입질을 받았는데 굉장히 큰 녀석이 잡혀서 5X 티펫이 끊기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정선은 플라이피싱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대물을 낚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이기에 이렇게 큰 녀석이 잡힐지 몰랐습니다.
 
그리도 이제 실력이 늘었는지 줄다리기를 제법 잘하게 되었고 미늘이 없는 바늘로도 바늘이 빠지는 일이 많이 줄었습니다.
이곳은 큰녀석을 만날 수도 있기에 뜰채 역시 큰 녀석으로 준비했는데 다행이었습니다.
 
드디어 랜딩을 하고 나서 끌어올렸다는 안도감과 함께 사진을 찍어봅니다. 
무지개 송어 녀석인줄 알고 기뻐하고 있는데 먼가 처음 보는 느낌에 녀석이라 조금 당황했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무지개송어가 아닌가란 생각과 함께 혹시 브라운 송어라는 착각을 했는데요.
뉴스/유튜브에서 몇번 브라운 송어 이야기를 보기는 했는데 이곳 정선에서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는데요.
처음 보는 녀석이기에 브라운 송어라고 착각을 하고 있었네요. 
 
(나중에 플라이피싱 동호회에 물어봤더니 열목어였습니다. 
사진 촬영후 안전하게 릴리즈를 해주었습니다.)

 
열목어가 보호종이 이라는걸 알고 있었는데 이곳에서 열목어가 살고 있다는 생각을 미쳐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낚시를 하면서 이곳에서 열목어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더군다나 제가 익히 알고 있는 열목어는 조금 더 몸체가 긴 형태의 물고기만 알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큰 개체의 열목어를 마주하고 
나니 열목어라고 인식이 안되더군요.
 
또한 플라이피싱 동호회에서도 일부 지역에는 산천어 대신 열목어가 살기 때문에 그곳으로 플라이낚시를 가지 말자고 권고하기 때문에 
저는 평소에 열목어를 볼일이 없었기도 했네요.
 
아무튼 몇년간 이곳에 낚시를 하면서 처음으로 마주한 녀석이라서 물고기에 정체를 알기 전까지 브라운 송어니 혼종이니 계곡이 이상해졌구나 혼자 별별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첫수에 큰 녀석이 나와서 이곳은 선행하신 분이 없구나 하고 조행을 이어갑니다.
 

 
바람이 거의 없는 날이었고 구름이 조금 꼈지만 해가 가끔씩 비치는 날이었습니다.
바람이 없기에 생각보다 춥지 않았는데 조금씩 눈이 내리긴 했습니다.

 
꼬네기 님프에 반응해 준 산천어
산천어들은 날씨가 추워서 반응을 안 할 줄 알았는데 이날은 몇몇 산천어가 반응해 주었습니다.

 
두 번째 산천어 
대체적으로 20- 25cm 정도의 산천어들이 반응을 해주었습니다.

 
왠지 몇 마리가 더 있겠구나 싶었던 곳에 무지개 송어도 반응을 해주었습니다.

 
역시나 같은 장소에서 나온 무지개 송어

 
오후에 출조를 하여 대략 4시간 정도 낚시를 즐기느라 많은 포인트를 탐색하진 못했습니다.
다만 자주 다녔던 곳에서 탐색해 보지 않은 포인트를 탐색하면서 몇 시간 만에 많은 송어, 산천어를 만났습니다.
 
해가 지고있기에 이제 탐색을 마치고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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