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여행 5일차 - 붕따우

2023. 3. 2. 11:40낚시 & 여행/해외

일자: 2023/02/28

위치: 베트남 붕따우

 

붕따우 도착 후 2일 차 

전날 갑작스럽게 컨디션이 안 좋아 강제취침을 했더니 너무 일찍 일어나 버렸다.

덕분에 해뜨는 아침을 목격할 수 있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너무 여유롭고 조용하지만 실제로는 24시간 바람이 엄청나게 분다.

 

이분들이 무얼하는지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아주 작은 조개를 잡는 모습이었다.

세끼손톱 반만한 조개를 채취하는데 양식을 하려는 건지 어디에 쓰는 건지는 모르겠다.

해변의 모래를 발바닥으로 긁기만해도 수십 마리가 잡힐 정도로 조개가 많다.

저분들은 반나절 정도 일하고 포대로 담아 갈 정도로 많은 양을 잡아갔다.

 

2월의 붕따우 해변은 한가롭다.

우선 성수기가 아닌 터라 관광객이 많지 않으며 내가 묵은 숙소 또한 해변의 가장 동쪽 편이라서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일부 관관객들과 열심히 조개 잡는 노동자가 있었다.

이름 모를 거대 해파리
뿔달린 소라

 

붕따우 지역은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가 굉장히 세었다.

해수욕을 한번 즐겼는데 수영자체는 하지 못할 정도로 파도가 세다.

오히려 서핑 같은 걸 즐기면 편했을까?

파도도 세고 물에 많은 모래를 머금고 있어서 바다 안을 지켜보는 것조차 불가했다.

다만 물이 따듯하고 보이는 것과 다르게 물이 깨끗하다.

 

 

오후에는 놀이공원에 가기로 해서 가기 전 점심 먹을 곳 도착.

오징어가 들어간 쌀국수 같은데 향신료느낌도 별로 없고 맛있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느낀 국물의 맛은 갈비탕 같은 느낌이랄까?

국물이 깔끔한 편이고 오징어, 새우, 완자, 계란 정도가 들어간다. 해산물은 바닷가라서 그런지 싱싱했고 맛있었다.

같이 나오는 고추냉이느낌의 소스를 찍어 먹으면 새콤/매콤하다.

 

오후에는 붕따우에 있는 놀이공원에 도착.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살짝 더웠지만 역시나 바람이 많이 부는 편이라 그늘에 있으면 그리 덥지는 않았다.

놀이공원 크기는 작았지만 산 위에 있는 것이 신기했고 한국 지방의 놀이공원정도? 크기의 놀이공원 같았다.

바이킹, 범퍼카, 짚라인등 여러 기구들이 있었고 조카들이 매우 좋아했다.

 

다만 나는 놀이기구들이 안전한지 좀 의심이 들긴 했는데 놀이기구에 있는 안전바들이 생각보다는 허술하다는 느낌이었다.(특히 바이킹) 

 

동생 부부(결혼 14년차? 되려나)
매제와 조카들

 

역시나 아저씨들에게 놀이공원 일정은 굉장히 힘들일이었다. 

조카들이 놀이기구를 얼마나 좋아하던지 하나의 놀이기구를 여러 번 탔다.

덕분에 어른들은 이미 탈진한 듯

늦은 저녁 피로를 풀기 위해 마사지 샾에 들렀다. 한 시간 반짜리 마사지가 40만 동(우리 돈 2만 원) 정도 했으려나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가격대비 그저 그랬던 곳 같다.

 

확실히 호찌민에서 가본 마사지 샾이 더 친절하고 서비스도 좋았다.

붕따우 보다는 호찌민이 좀 더 현대적으로 관리가 잘되어서 그런지 조금 더 친절하고 서비스를 받는 느낌을 받는다.

 

10시 호텔로 복귀하고 오늘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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